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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혈액을 나눈다는 것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10. 9.

2008.10.9(목)

 

잠깐 외출을 했다.

자동차보험 만기일자가 다가옴에 따라 재계약을 하기 위해 메리츠생명 사무실을 찾아갔다.

 

그동안 제일화재보험에 가입해 왔으나 메리츠생명으로 바꾸었다.

타 보험사에 비해 그다지 싼 편은 아니지만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분이 소개해 주었기 때문에 피할 수가 없었다.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인 면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아야 한다.

 

교통사고 경험이 몇차례 있다보니 보험료는 할증이 붙어 200만원이 휠씬 넘었다.

그래서 계약조건을 과감하게 바꾸었다. 자차도 빼고 1인으로 한정하는 등 보험료를 106만원으로  50%이상 낮추었다.

 

평택 헌혈의 집을 방문했다.

보통 2달에 한 번씩 꾸준히 해오다 지난 8월부터 철분수치가 낮다는 이유로 3번씩이나 퇴짜를 맞았다.

 

오늘은 기분도 상쾌하고 컨디션도 좋아 자신 있었다.

혈액 기초검사에서 철분수치가 '너무 좋다'는 말을 듣고 헌혈을 할 수 있었다.

헌혈한 경험이 많지만 헌혈을 하고 오늘처럼 기분이 좋은 날은 처음이다.

 

'건강한 사람들의 특권'이라고 볼 수 있는 헌혈은 나에게도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살고 있지만 어떠한 돈으로도 현대과학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혈액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 많은 보람을 안겨준다.

 

헌혈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건겅한 의식과 몸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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