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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이유일,박영태를 살인죄로 고발한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9. 6. 15.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사람 죽이는 정리해고, 노노갈등으로 또 사람을 죽일 것인가?

살인자 이유일, 박영태를 검찰에 고발한다

 

- 사람 죽이는 관제데모, 공권력 투입 명분 축적 ‘쇼’를 중단하라 -

 

우리는 또다시 소중한 동지 한명을 잃었다.

쌍용차 사측의 정리해고, 희망퇴직 회유와 협박, 노동자간 이간질이 한 노동자에게 죽음에 이를 만큼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를 줬을 것이라고 한다. 보름 전 똑같은 이유로 우리 곁을 떠난 故 엄인섭 동지가 있기에 그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관제데모 참가를 강요해 사람을 죽여 놓고도 쌍용차 사측은 또다시 내일(16일) 사측 관리자와 정리해고 대상이 아닌 일부 노동자들을 협밥과 강요로 이번에는 공장진입을 시도하겠다고 떠벌리고 있다.

 

사측은 용역 깡패를 동원해 공장진입을 시도하고 사측관리자를 3개조 16열로 편성, 갈고리와 중장비를 이용해 공장 담을 무너뜨리고 강제적으로 진입하는 계획과 예행연습을 지금 이시간 치밀하게 진행하고 있다.

 

노동자끼리 충돌을 야기하고, 공권력 투입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수순임이 틀림없다. 이러한 사측의 무모한 시도는 결국 제 3의 살인을 낳을 수 있는 위험 천만한 행위이기에 즉각 중단 할 것을 요구한다.

 

노동자를 2명이나 죽음으로 내몰고도 부족하다는 것인가.

얼마나 더 죽여야 멈추겠는가.

지금 농성중인 쌍용차 노동자들의 위태로운 건강이 더 큰 비극을 부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정말 모른단 말인가. 우리는 이제 살인행위를, 동료들을 갈갈이 찢어놓는 일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2명의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법정관리인 이유일, 박영태를 살인죄로 고발할 것이다.

또한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다시 한번 촉구한다. 쌍용차 사측은 더 패륜적인 집단으로 매장당하기 전에 노노갈등을 부추겨 사람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또한 두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정리해고를 즉시 철회하는 것만이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일이 될 수 있다. 그것이 쌍용차 노동자들과 가족들, 부품업체,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생명 또한 근본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길이다. 의미 없는 정리해고 ‘수치’를 붙들고 맹목적으로 ‘사람자르기’에 혈안이 되어 사람까지 죽음으로 내몬 쌍용차 사측에 다시 한번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

 

이명박 정부도 두 노동자의 죽음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헐값매각과 먹튀를 방조한 책임, 채권단과 법원, 법정관리인 뒤에서 쌍용차 노동자들의 죽음을 방조한 책임, 구조조정과 노동유연화를 외치며 정리해고를 종용한 책임, 그럼에도 이를 수수방관하고 직무유기로 일관하고 있는 노동부와 이명박 정부에 그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다.

 

또한 관제데모로 충돌을 유발시켜 공권력을 투입하거나 이대로 정리해고를 강행할 경우, 사회 각계 세력과 지역사회, 민주노총 80만 노동자와 함께 금속노조 15만 조합원은 총파업을 비롯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총력을 동원해 투쟁을 전개할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쌍용차 공동 관리인 이유일, 박영태는 살인에 대한 책임을 지고 故 김영훈 조합원과 유가족에게 사죄하고, 사망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

 

1. 쌍용차 사측은 노동자들에 대한 회유와 협박, 이간질, 관제데모, 공권력투입 요청 등 비열한 행태를 즉시 중단하라!

 

1. 쌍용차 사측은 노동자 생명을 앗아가는 정리해고와 분사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1. 이명박 정부는 쌍용차 정리해고를 철회시키고, 공적자금 투입과 공기업화를 비롯한 정상화 방안을 즉각 마련하라.

 

 

평택공장 정문앞에 모인 쌍용차 관리자들이 공장주변을 행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네요!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가 '관제데모'를 비판하고 있슴다!

 

(사진 퍼온 곳) 미디어 충청...http://www.cmedi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