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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쌍용차 노동자들을 생각하며... 도보행진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9. 7. 27.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수원역에 모여 사람들을 기다렸습니다.

아...물론 저는 좀 늦게 도착...^^; 

전날 준비해둔(랄라님 수고) 몸자보와 피켓을 지하철 안에서부터...ㅋㅋ


아...잘못보면 '살인진압단'으로 보입니다...ㅠㅠ



송탄역 도착!

출발하기 전 기념사진도 찍고...수다쟁이 선수들이 수다가 끊임없이...



보부도 당당하게...출발했으나....

약 20여분 동안 구호도 외치고 의기양양하게 진행된 도보행진!!!

 


그러나...20여분 뒤부터는 점차...말수가 적어지고...

구호도 끊기고...

조용히 걷기만....ㅋㅋㅋ



뒤는게 택시를 타고 참가해 주신 먼산님, 유유님...

뭐 거리가 얼마안된다고...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해주신 우리 님들....

한시간 뒤부터...모든이들의 뇌속에는 '밥생각' 밖에 안남은 듯...

식당 간판만 보면...ㅠㅠ



그래도 건너는 건널목 마다 대기하면서 플랭카드와 피켓이 잘 보이도록 자세잡고.

묵묵히 도보행진을 해주신 수원촛불님들...대단 대단....ㅠㅠ



우산들랴...플랭카드에 피켓 들랴...

손이 세개, 네개 됐으면 좋았을 텐데...

한 시간이 지나고..식당이 있으면 들어가려고 했지만....ㅠㅠ



1번국도의 맹점이...

식당이 없다는 거...ㅠㅠ



그래도 묵묵히 행진...행진...행진...

두달 동안 감옥아닌 감옥에 갇혀 살인진압에도 굴하지 않고 싸우고 계신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생각하며..그렇게 또 걷고 걸었습니다.



쏟아지는 햇살이 따갑지만 우산 덕분에 그나마...



자존심이 있지...도로로....ㅋㅋ



 

 

 


자...이제 평택시내 진입했습니다.

잠시 휴식...

위너스 그만 마셔....


 


쉴때도 피켓은 가지런히....^^


우왕...드뎌 평택역~~~~~!!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평소 촛불과 술로 다져진 저질체력(?)이 문제입니다...ㅠㅠ

사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 날 집회 후 또다시 쌍차 공장까지 행진...밀고 밀리는 접전으로...왔다갔다....ㅠㅠ


자~~~!! 죽음을 불사하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의 고된 하루 보다는 못했지만

우리의 목소리, 연대의 발걸음은 끊임없이 계속 쌍용자동차로 이어질 것입니다.


고생하신 촛불님들...함께 하진 못했지만 응원의 힘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구요...

한번 했으니...다음번엔 거리를 조금 늘려볼까요????? ^^

 

 (폄) 여기는 수원시민광장 ... http://cafe.daum.net/swnomadcow (사진 ... 허기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