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는 정말 싫어요!!!

 

 

아침 8시에 효탑초에 도착했슴다...

정문은 운동장이 보이는 곳에 있었지만,

등교하는 학생들이 보이질 않아 복잡한 주택가 방향에 있는 후문으로 갔슴다..

 

초등학생들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슴다...

 적극적이고 명확하게 자기 의사표현를 하는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맞어! 맞어!'

'시험은 정말 싫어요!'

'시험이 없어지면 좋겠다!!'

'이거 정말 맞는 말이다! ㅎㅎ'

'1인 시위 하는거야.. 멋있다!..'

'아저씨~ 짱!!'

 

 고학년으로 보이는... 덩치가 큰 학생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었는데

그 중에서도 여학생들의 거침없는 의사표현에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담다...

 

어떤 학생은 '시험 안보는 거예요?' 하고 묻는 몇몇 학생도 있었슴다...

 

방해(?)하려는 사람들은 나타나지 않았슴다...

몇몇 선생님들은 출입문 안쪽에서 신종플루를 예방하려는 듯... 검사를 하더군요..

비닐장갑을 끼고 학생들 귀에 온도계(?)를 대며 열이 발생하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슴다..

 

다만... 하늘에서 비행기들이 방해하더군요...

공군 전투기들이 1~2대씩... 40분간 7대가 지나갔슴다....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수업에도 지장이 많을 듯함다...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정당인 한나라당 관계자분들....공군 비행장 이전 안될까요???

 

 

교직원들의 자가용은 주차표시가 된 학교안 주차장뿐만 아니라...

빈 공간이면 아무데나 마음대로 차를 세워놓은 모습임다..

 

효탑초 학생들의 등교용 주차장(?)은 없었슴다...

학생들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는 학교밖 인도에 세워져 있더라고요...ㅊㅊ

이 정도면 학교에서 완전 찬밥 신세죠!~~ㅊㅊㅊ

 

교직원 차량 1~2대 주차공간이면... 학생들 자전거 보관대를 충분히 설치할 수 있을 것임다...

자전거들이 인도에 세워져있는 모습은 지역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더라도 미관상 좋지 않잖아요!... 

 

교직원과 학생들이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 마련은 작은 배려와 교육에서부터 시작됨다....

효탑초 교직원 선생님들....자전거 보관대좀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