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과 '언론악법'

 

 

 

'1인시위'를 하러 수원법원 앞으로 갔슴다...

바람이 많이 불더군요...큰 피켓은 차안에 두고 작은 피켓을 들고 정문 앞에 섰슴다...

 

평상시에는 법원 경비원들이 사진도 찍고 몇시간 하느냐고 묻기도 하였지만...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가까이 접근도 하지 않더군요!~~~ㅋㅋ

 

'1인시위' 하면서 기분좋은(?) 소리도 들었슴다...

지나가던 백발의 할머니가 '젊은이~~'하고 말을 건내더군요... 오랫만에 듣는 뜻밖의 소리에 기분도 좋아지고 갑자기 젊은 청년이 된 것 같았슴다...^^

 

제가 들고 있던 피켓을 보면서 '신영철이가 대법관이지?'하고 알아보시 더라고요...ㅎㅎ

그리고 '언론악법'은 뭐여??'...ㅠㅠ

 

이어서 할머니는 당신의 억울한 사연을 말슴해 주시더라고요...

할머니는 글을 잘 모르지만...작은 빌딩을 갖고 운영했담다...그러나 나쁜 사람을 만나서 많은 재산을 모두 빼앗겼다고 억울해 하셨슴다...

 

몸은 망가지고 병원에 입원까지 하면서 모두 포기했었지만... 건강을 되찾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자 뛰어다니고 있담다...희망이 없다고 하면서...ㅠㅠ

 

그러면서 '신영철'이도 문제가 있지만 절대로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 나라가 썩었다고 하면서 '억울한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 소용없는 부질없는 짓'이라고 하면서 자리를 떠났슴다..

 

약 2시간 정도는 시위를 할려고 했으나... 1시간도 채우지 못하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슴다...

바람만 강하게 분 것이 아니라...시꺼먼 먹구름이 몰려와 소낙비가 내렸기 때문임다...

 

 법원 앞 인도에 주차되어 있는 자가용...이러시면 안되겠죠!...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