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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수원 장안 '후보자 토론회'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9. 10. 20.

 

 (폄) 연합뉴스...한나라당 박찬숙 후보,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 민주당 이찬열 후보(왼쪽부터)

 

방송통역하는 날임다..

오늘(20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 수원 티브로드 수원방송국에서 국회의원 재선거 수원 장안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슴다..

 

방송국에 도착해보니 장안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분들이 벌써 와 있더군요...

방송담당 PD님과 카메라 감독 및 기사님들, 그리고 조명, 분장 등 주어진 역할들은 다르지만 아는 분들과 인사를 간단히 나누었고... 정말 반갑더라고요..^^

 

잠시후에 각 정당 소속의 후보들이 도착했슴다...

민주당의 이찬열 후보, 민주노동당의 안동섭 후보, 한나라당의 박찬숙 후보가 차례로 도착했슴다... 

3명의 후보는 각각 분장실에 들어가 분장을 하고 준비한 정책 및 공약 자료집를 훑어보며 대기하였슴다...

 

토론회 시간이 다가오면서 3명의 후보는 1층에 준비된 명찰이 달린 의자에 각각 앉아서 방송 준비에 들어갔슴다...저(수화통역사)는 2층에 마련된 조그만 방안에서 혼자 촬영준비를 마쳤슴다...

 

처음에는 연습하는 줄 알고... 대충통역을 했슴다... 잠시 시간이 흐른뒤에 알았지만 연습없이 진행한 것이더군요...ㅠㅠ...  순간 당황도 하였지만... 돌이킬 수 없어 그냥 수화통역에 집중했슴다...

 

방송토론회를 마치고 시간을 확인해보니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렸더군요!..

 

선거일은 10월 28일임다..

일주일 남은셈이죠...제가 수화통역을 하면서 느낀점이 있슴다...

모든 후보자들이 좋은(?) 공약과 정책들을 말하고 있었지만....확인를 하고 넘어갈 문제가 있슴다...

 

이번 수원 장안구에 재선거가 왜 치뤄지는 것입니까?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재선거를 하는 이유는 당선된 한나라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었기 때문임다...

 

재선거가 치뤄지면 해당지역 유권자들과 공무원들은 귀잖을 것임다...그리고 많은 예산이 또 지출될 것임다.

이 부분에 대한 한나라당 후보의 입장이 궁금하더군요!...그러나 공식사과는 못하더라도 한마디 유감도 표명하지 않았슴다!~~~

 

지역 유권자들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지...ㅊㅊㅊ

유권자들이 깨어있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이용만 당하고 무시 당하겠죠...ㅊㅊㅊ 

 

국회의원들은 법과 제도를 만드는 역할을 함다..

재선거가 있을시 직접적인 원인제공자 또는 소속 정당이 법적 선거비용을 책임지게 하는 법률을 제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