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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울타리(?)를 벗어나야 함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0. 2. 5.

 

 

 (사진 퍼온 곳...수원시민신문)

 

오늘 평택시청 본관 앞에서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2차 서명운동 돌입' 기자회견이 있었슴다...

 

평택참여연대를 비롯하여 약 25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무상급식 실현 평택추진본부'는 올봄 추경예산에서 '무상급식 예산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대대적인 2차 서명운동 및 평택시민 홍보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슴다.

 

한나라당 경기도의회에서 주장하는 저소득층부터 확대하는 '선별급식'이 아니라 의무교육의 일환으로써 '차별없는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보편적 복지를 적용해야 된다는 것이죠!...아이들에게 눈칫밥을 먹이지 말아야 된다는 시민들의 요구는 지극히 상식적이며 정당함다...

 

한나라당의 '저소득층부터 지원하는 선별급식'은 초,중학교 의무교육도 폐지하고, 부자 아이들은 교육비를 내고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만 교육비를 지원해야 된다는 논리와 같슴다...말도 안되는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죠!~~~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정특위의 역할이 고민되더군요....

쌍용차지부 임원선거에 참여하여 1표 행사를 마쳤지만...과거처럼 기업별 의식에 갇혀 지역을 외면하는 과오를 반복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었담다...

 

많은 노동자들이 정리해고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복직투쟁(?)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방향과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봄다...

 

쌍용차 해고자의 입장에만 갇혀 사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로서, 지역현안에 관심을 갖는 민주시민으로서,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로서 역할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임다....

 

대규모 정리해고와 노동조합 분열 등... 현재의 어려운 현실을 복직으로만 해결할려는 것은 노동조합을 혁신하거나 대안운동이 될 수 없슴다...그동안 대공장 정규직 노동자들이 누려왔던 기업차원의 복지제도를 모든 노동자들이 혜택받을 수 있는 사회적 복지로 찾을려는 노력이 필요함다...

 

쌍용차에서 정리해고 되기전 기업으로부터 받아왔던 의료비, 교육(학자금), 보육비(유치원) 지원, 주택(융자금) 등... 이제는 남의 일임다...물론 산자(?)들도 당분간 모든 복지가 중단된 상태이지만... 이 모든 기업별 복지는 이러한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임다....

 

쌍용차지부와 정특위가 '무상급식'을 실현하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람다...

초등학교 학생을 둔 쌍용차 노동자들(학부모)은 알 것임다....초등학교가 의무교육이라지만 급식비를 매달 몇만원씩 지출해 왔다는 것을.....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생들의 '무상급식' 실현은 모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기업내에서는 엄청난 임금인상 효과)으로 나타남다...

 

정리해고자들 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 노동자들까지....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관심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이고...모두에게 이롭다는 것은 모두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임다....

 

그동안 대공장 정규직만 기업으로부터 받아왔던 기득권(?)을 과감하게 버리고... 모든 노동자, 시민들이 사회(자치단체)로부터 함께 혜택을 볼수 있도록 노동조합 활동(운동)이 이루어져야 함다....

 

매주 정문앞에서 복직투쟁에만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은 지역으로부터 이웃들로부터 고립될 뿐임다...자신(해고자)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투쟁으로 비춰질 것이기 때문임다.....

 

지역이나 이웃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또는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함다...

 

그런 의미에서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운동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임다...

서명운동, 대시민 선전전, 예산통과 촉구 학부모대회, 지방선거 후보 공약 채택요구, 무상급식 반대하는 후보나 정당 낙선운동 등등.... 2010년 상반기 사업을 총 집중해도 손해볼 것이 하나도 없슴다...

 

복직문제는 법원의 판단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는 불가능한 것이 현실임다....

새롭게 출범하게 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정특위가 지역과 시민들로부터 지지와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