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성의 두얼굴

삼성재벌은 백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라!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0. 3. 29.

 

 

<급보 3/28>삼성반도체 백혈병피해자 박지연씨 중환자실 입원 3일째

 

오늘은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근무하다 21살에 백혈병이 발병하여 1차항암치료 후 09년 9월 병이 재발하여 치료 중이던 23살의 여성노동자 박지연씨가 2주전 고향으로 내려가 요양 중 병이 악화되어 3/26밤에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지 3일째되는 날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박 지연씨는 폐의 기능이 정지되어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면서 떨어지는 혈압을 높이기 위해 약물을 투입하고 있지만 몸에 반응이 늦어 부모님과 주위 분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혈압은 떨어지지만 몸에서는 열이 나 온 몸에 얼음 찜질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박지연씨는 의식을 잃지 않고 산소호흡기 때문에 말은 할 수 없지만 오빠니 어머님이니 가족들을 알아 본다고 합니다

 

박 지연씨는 3/27 긴급한 위기는 넘겼다지만 현재 약물과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안심할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호흡에 문제가 생길지 몰라 의사와 간호사분들도 긴장하고 있고 박지연씨의 혈압이 떨어지면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장기들이 기능을 못한다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박지연씨의 어머님을 눈물을 보았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꺼이 꺼이 서럽게 우시면서 얼굴을 마주보면서도 말을 놓지 못하셨습니다. 지난 3년의 세월을 불치병에 고통을 당하는 딸을 지켜보면서 어머님의 몸과 마음이 어떠했는지 어떻게 하루 하루를 지냈는지,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아픈 마음이 전이 되어 병문안을 찾은 모든 분들의 말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유족들의 절규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2005년 백혈병으로 사망하신 고 황민웅씨의 부인인 정애정씨는 피눈물을 흘리며 집회시마다 삼성재벌을 향해 내 남편을 살려 내라고 울부짖고 있습니다.

 

“내남편은 개인질병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삼성재벌에 의해 학살 당했다”고, “지난 11년동안 일했던 기흥 삼성반도체공장은 죽음의 공장이였노라”고 말입니다.

 

2007년 3월 22살에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이 발병하여 사망한 고 황유미씨의 아버님 황상기씨는 “삼성에 노동조합이 있었다면 내 딸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절규하고 계십니다.

 

더구나 “3라인 같은 공정에서 사수, 부사수로 일하던 29살의 여성노동자 고 이숙영씨가 백혈병으로 2006년 사망하고2007년 내딸이 죽었고 20명이 넘는 백혈병피해노동자들이 확인되고 있는데 백혈병이 직업병이 아니면 무엇이냐”며 삼성재벌의 부도덕함고 반사회적인 작태를 통렬히 비판하고 규탄하고 계십니다.

 

23살 꽃다운 젊은 여성 박지연씨는 삼성반도체에 근무했다는 것이 무슨 죄라고 바람 앞의 촛불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힘겹게 백혈병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박지연씨의 어머님이 피를 말리는 심정으로 죽음에 맞서 싸우는 박지연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천년 2010년 3월 28일 우리는 믿고 싶지 않은 현실에 맞서 눈앞에서 박지연씨가 삼성재벌에 의해 학살 당하는 모습을 3일째 지켜보고 있습니다.

3/25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정문에서 규탄집회에 참여하신 백혈병유족분들과 삼성전자 LCD에 근무했다는 이유로 뇌종양 1급 지체장애자로 치료 중인 33살의 한혜경씨 어머님등께서 삼성재벌을 향해 절규하는 분노하는 목소리에 비해 이분들을 지원하고 엄호해야 할 민주노총 등 소위 운동권의 참여모습은 운동이란 무엇인가? 하는 안타까움 그 자체입니다

더 더욱더 분노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합시다.

 

 

 

(폄)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 http://cafe.daum.net/samsunglab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