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어통역사의 길

충북협회 진천군지부의 발전을 바라며...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0. 3. 29.

 

 지난해 12월 4일 충북협회 진천군지부 창립식 모습이며...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김진영 초대 지부장

(사진: 충북일보 ... http://www.inews365.com)

 

오전에 잠깐 충북 진천에 다녀왔습니다.

충북협회 진천군 지부장님에게 직접 수화통역 의뢰를 받았는데... 수원에서 고속도로를 타니까 약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4일 한국농아인협회 충북협회 진천군 지부가 설립은 되었지만...사무실도 없고 수화통역사도 없는 상태에서 일을 추진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하더군요....

 

창립식을 마치고 초대지부장으로서 약 3개월이 넘도록 사무실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농인들에 대한 인식부족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무엇하나 제대로 추진되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오늘은 진천군 문화원장님을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사무실 마련을 하지못해 도움을 요청하러 왔다고 하니까...

 

문화원장님은 '외국인들도 도와주는 마당에 당연히 도와주어야 한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직접 군수를 만나 논의를 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진천군은 청각언어장애인(농인)들이 307명이며, 난청인(구화인) 합하면 430여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시골에서 논이나 밭농사를 짓고 살고 있지만... 의사소통의 단절로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소외당하고 권리는 커녕 각종 복지서비스 혜택마저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군요...

 

이러한 청각언어장애인(농인)들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나가기 위해 농아인협회 진천군지부를 세웠다며, 사무실이 마련되면 수화교육부터 시작하여 수화통역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며... 진천군지부의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