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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대한농아인탁구협회 2대 회장 이,취임식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1. 1. 26.

 

 

대한농아인탁국협회 2대 회장 이,취임식에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아내는 정식으로 수화통역을 의뢰받아 참석한 것이지만 저는 손님(?)으로 참여했습니다.

 

서울도 아니고, 지방의 작은도시 오산에서 행사가 열린 것은 보기 드문일입니다.

탁구선수들이 평택시 진위면(하북)에 있는 에바다학교에 주거지를 두고 있다는 점과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임원진들도 오산에서 살거나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대 회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백금수 회장님은 청인이었습니다. 농인단체(조직)에 청인이 회장을 맡는 것도 매우 드문일입니다.

농사회는 독특한 문화와 특성을 지녔으며, 수화(수어)라는 의사소통 수단을 익숙하게 활용하지 못하면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회장님을 비롯한 총 14명의 임원들 중 청인 임원이 4명이나 있다는 사실은 의미하는 바가 많습니다.

번듯한 사무실도 없고, 상근 실무자도 없는 상태에서 쉬운 일이 없겠지만 이사회의 등 청인 임원들과 농인 임원들의 의사소통이 제일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백금수 회장님을 비롯한 뜻있는 임원들의 많은 관심과 열정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리라 믿으며, 대한농아인탁구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