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지부 창립 10주년 행사

 

책꽃이에 책을 나란히 꽂아놓은 듯한 건물 디자인이 인상 깊은 화성시 봉담도서관

 

경기도협회 화성시지부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화성시립 봉담도서관 지하 다목적홀은 행사규모에 맞게 크기도 적당했고 비교적 깨끗하며 정겨움이 가득했습니다.

 

농인이 사회(진행)를 보면서 일반적인 행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독특한 농문화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매끄럽지 못한 진행은 옥의 티였습니다. 한국농아인협회 회장님의 격려사와 사무처장님의 음성통역은 많은 청인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화성시장 대신 참석한 주무부서 책임자는 '담당 공무원으로서 죄송하다'며 진심으로 반성하면서 예산을 더욱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창립 10여년이 되기까지 헌신적으로 활동해 온 많은 분들이 공로패를 받았는데...특이한 것은 과거에 근무했던 직원도 선정되어 공로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안좋은 감정을 갖고 협회를 떠난 청인 직원을 공식행사에 초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 직원은 농아인협회를 떠났어도 농아인교회를 운영하는 등 농인들을 계속 만나고 있으니 농세계를 완전히 떠났다고는 볼 수 없는 일입니다.

행사를 마치고 불쾌하게 헤어졌다고는 하지만 ...이번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통해서 초심으로 돌아와 농아인협회와 더욱 친밀한 관계로 회복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