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통역사는 기본적으로 수화강의를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는 안성에 있는 한경대학교 교양학부, 오늘은 경기도협회 수원시지부 기초반 과정에 수화교육(특강) 다녀왔습니다.
수화교육 과정에서 농인(원어민)강사가 설명하기 곤란한 부분을 참고하되, 수화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향상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수강생들의 연령과 수화를 배우는 동기 여부에 따라 특강 내용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농인, 농아인, 수어, 모국어, 농사회, 농세계, 농식수화, 문법수화, 수화소, 비수지신호, 청각·언어장애인, 공식언어 등등 수화교육 과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를 정리해주고, 수화의 특성과 발생 및 발전과정, 그리고 수화통역사의 길을 경험사례 중심으로 강의를 했습니다.
한경대에서는 수화노래 '아름다운 세상'를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수화를 배우는 목적의식이 희미하거나 수강생의 숫자가 많을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수화통역을 잘 한다고 수화강의를 꼭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화통역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수화실력과 경험이 있다면 수화를 가르칠 자격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요즘에는 수당(페이)을 받는 경우도 많은데... 학교에서의 수화교육은 학력에 따라서 대우가 달라진다는 것이 좀 그렇습니다.
학력보다 검증된 실력이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사회는 불가능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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