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을 '청각언어장애인'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개념으로 표현하면 '시각언어를 사용하는 농인'으로 표현합니다. 그들에게 분명한 현실은 한국에서 살고 있는 소수자이고, 사회적 약자이기도 합니다.
수화통역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만 24년이 되었습니다.
농인을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농사회)을 볼 수 있었고,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삶의 보람을 느끼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수화통역 봉사가 늘 보람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날씨가 더운탓도 있었지만 약속시간이 늦어지고 30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 장소를 옮기면서 허탕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헛걸음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 내일은 5월 5일(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보내기로 약속이 되어 있는 날인데 통역 부탁을 또 받아야 하는 상황 등등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적당한 선(?)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그 농인에게 통역 의뢰를 받기가 두려워지네요!...ㅜㅜ
농인이 보낸 문자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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