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실'은 귀빈(?)식당입니다. 일반 연구원들과 달리 평가위원들은 점심도 따로 먹더군요...ㅋㅋ
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정보통신분야' 최종평가에 수화통역사 평가위원으로 참석했습니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수화번역시스템'을 최종평가하는 자리였습니다. 약 한달 전에 개발을 담당한 기업에 직접 찾아가 현장평가를 하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동음이의어'는 충분히 보완이 되었더군요...ㅋㅋ
그렇지만 '수화번역시스템'을 상용화하기엔 부족함이 많습니다.
방송국, 기상청, 수원시청 등 공공기관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지만 '음성인식기능'이 개발되지 않았고, 수화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생략되어야 할 조사와 적절한 의미로 전환하여 사용되어야 할 조사를 구분하지 못했으며, 비중이 큰 시제를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수화번역시스템'이 다른 IT 기술개발과 차이점이 있다면 '공익성'입니다.
청각언어장애인(농인)의 정보접근 및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민간기업의 노력만으로 그쳐선 안됩니다. 소수자(사회적 약자)의 권리는 국가차원에서 보장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화번역시스템' 기술개발이 중단되면 안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자세한 평가 후기는 줄이겠습니다.
최첨단 기술 및 정보를 다루는 최종평가의 내용과 결과가 유출되지 않도록 모든 평가위원들이 '보안서약'을 했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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