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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BMW 몰고 다니는 농인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8. 8. 23.

 

 

 

 

BMW 몰고 다니는 농인

 

약 한달전부터 BMW 수입차를 타고 다니는 농인과 긴밀하게(?) 자주 소통하고 있습니다.

최근 BMW 차량에서 연속 화재사건이 언론에 계속 노출되면서 많이 불안한 상태입니다.

 

구입할때부터 문제가 있었건 차라 버릴수도 없고 팔 수도 없는 BMW 차주의 심정을 알기에 외면할 수 없습니다.

본인 차량이 차체결함이 있는 것 같다면서 '운전해도 돼?' 정비를 받고 나서는 '불안한데 괜잖을까?'...

 

BMW 코리아에서 날라오는 '고객통지문'부터 국토부의 대처방안이 언론에 발표될때마다 '무슨 뜻?'이냐며 문자가 날라 옵니다.

그리고 BMW 차주들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 참여,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필요성 논의에 '참여해?' 문자가 날라 옵니다.

 

어느 날은 시도때도없이 날라오는 문자가 귀잖기도 합니다. 일 때문에 늦게 답장을 보내기도 하지만 직접 만나거나 영상으로 상담하기도 합니다.

BMW 차주로서 당연히 관심갖고 권리행사를 하고 싶지만 한국어 이해력과 일반상식 부족으로 수어통역사와 상담 등 소통을 지속적으로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농인은 고급 수입차를 구입하여 끌고 다니지만 의사소통의 장애가 있는 사회적 약자임이 틀림 없습니다.

BMW 코리아는 고급 이미지에 맞게 농인 고객을 위한 세심한 맞춤형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