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후보들이 첫번째로 유세하는 날이다.
5명의 위원장 후보님들에게 공통 질의서를 보냈지만 어제까지 답변을 보내온 후보는 하나도 없었다.
나름 전략이나 이유가 있겠지만 질의서를 보낸 당사자로서는 매우 아쉽다.
소통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이해하며, 후보검증은 각 후보진영의 선전물과 정책자료집을 통해서 가늠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14대 임원선거에서 가장 멋진 정책 및 공약을 꼽는다면 "사회공익수당 1만원" 신설과 "쌍용차 영업소 평양 1호점" 통일부에 신청이다.
<사회공익수당 1만원>이란?
"연말정산시 조합원들이 기부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수당을 말합니다.
회사가 지급하는 사회공익수당 1만원을 본인이 원하는 곳에 지정기탁 방식으로 1만원을 후원합니다.
후원단체는 노동조합이 전국 모든 비영리 사회단체를 리스트업 하면, 조합원 개인이 원하는 곳을 지정하고 그곳으로 월 1만원 연 12만원을 후원하는 형태입니다. 4,000명 조합원이 모두 각자의 후원단체를 정해 후원한다면 쌍용차는 적어도 4,000곳과 구체적으로 관계를 맺게 됩니다.
단체에는 후원자가 되는 것이고 사회적으로는 쌍용차의 사회공익사업이 되는 것입니다.
잠재적 고객과 정기적으로 관계를 맺는 방식입니다. 탄탄한 내수 시장 다지기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선거는 새로운 정책과 비전이 선보이게 마련이고, 조합원들은 지지할 후보를 선택하게 된다.
조합원들의 이익에만 몰두하지 않고 회사와 노동조합, 그리고 조합원들의 미래가치와 자긍심을 높힐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이 눈에 띄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정책을 개발한 후보가 꼭 당선되어 실현시키면 좋겠지만 낙선하고 타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모두를 위해 적극 받아 안았으면 좋겠다.
멋진 정책과 공약 덕분에 선거가 흥미로워지고, 회사와 노동조합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 하여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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