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태어나서 처음 수어를 접하고 수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농인을 따라 다니면서 알게 된 곳이 농아구락부였습니다.
하지만 구락부에서는 수어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주지 않았고, 소개를 받아 찾아간 곳이 농아인협회였습니다.
수어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연령대가 비슷한 농인 친구들을 사귀었고, 농인들의 재활 자립을 돕는 운보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운보원은 1985년에 운보 故김기창 화백님이 청각•언어 장애인의 재활 자립을 위해 설립한 장애인 거주시설입니다.
운보원 3기 졸업생들과 함께 어울렸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사진은 1990년에 천안 독립기념관 놀러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름이 다 기억나지 않지만... 지훈, 준철, 영준, 관규, 경표 등... 자네들 이름을 이렇게 불러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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