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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협회

교묘한 왜곡으로 버티는 유사단체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20. 6. 7.


<교묘한 왜곡으로 버티는 유사단체>

지난 4월말 의미있는 협약서가 하나 체결되었습니다. '방송통역 수어통역사 재교육에 관한 업무협약'입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사단법인 한국수어통역사협회, KASLI 한국수어통역사협회 4개의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영문자(KASLI)를 앞세운 '유사단체'의 페북에는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재난 발생 시, 방송현장의 전문수어통역사 수요 대응과 양질의 수어통역을 제공하여~"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교묘한 왜곡입니다.
'시청자미디어재단'과 '유사단체'가 유일하게 협약을 체결한 것 처럼 보이지만 정확하게 표현한 것이 아닙니다.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와 사단법인 한국수어통역사협회 등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체결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는 농인을 대표하는 단체이고, 사단법인 한국수어통역사협회는 수어통역사를 대표하는 단체입니다.

하지만 '유사단체'는 법적, 도덕적 명분이 없고, 정체성이 모호합니다. 개인기(?)만 있을 뿐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수어통역사협회(한수협) 명칭을 도용해서 사용하는 '유사단체'가 이토록 교묘하게 현실을 왜곡하는 이유가 뭘까요?

안석준 회장의 개인 욕심으로 밖에는 보이질 않습니다. 청각장애인통역사와 함께 한다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자신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키고 있을 뿐입니다.

안석준 회장은 법적, 도덕적 명분이 없는 '유사단체' 대표를 평생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수어통역사협회를 혼란스럽게 분열시켜놓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겠습니까?

같은 명칭을 사용하는 '유사단체'는 향후 역사속으로 사라질 단체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수어통역사협회가 법적, 도덕적, 정체성을 확보한 이상 '유사단체'의 존재는 혼란만 줄 뿐입니다.

'유사단체' 안석준 회장이 진정으로 청각장애인통역사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개인의 영달을 위한 일이 아니라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단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청각장애인통역사협회'로 명칭을 변경하라고 직,간접적으로 수차례 요구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