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수)
오산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취업광장'이 열렸다.
오산시청이 주최하는 모든 공식행사에는 수화통역사가 배치되는 것은 이제 당연시되고 있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타 지역보다 앞서나가는 듯 하다. 오늘 '취업광장'에도 수화통역사가 3명 배치되었다.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서 참석한 기업체는 모두 35개였다. 대부분이 중소기업이었다. 눈에 띄는 잘 알려진 기업은 보이지 않았다. '구직'을 원하는 사람들은 꽤 많이 참석하였다.
오산시민회관 건물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난방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듯 아주 추웠다. 손이 꽁꽁 얼 정도였으니까.
일자리를 찾기 위해 참석한 농인들은 10여명정도 였는데 취업이 성사된 농인은 없었다. 많지 않은 농인들이 참석하여 수화통역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몇몇 기업체을 방문하여 취업문의를 해 보았지만 장애인 채용은 기피하였다. 특히 청각장애인에 대한 일반 기업체들의 편견은 여전해 보였다.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수화통역사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음에도 호의적으로 대하는 기업체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장애인을 전문적으로(?) 채용하는 기업을 사전에 섭외하지 못한 측면은 아쉬움이 남는다. 모든 농인들이 헛걸음을 하였고 취업의 높은 벽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구인' 구직'을 원하는 기업체와 사람들이 '취업광장'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좀더 세심하면서도 '일상화'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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