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일)
지난 한 주는 방통대 출석수업으로 정신없이 지나갔다.
휴가와 조퇴를 반복하면서 직장생활을 유지해 왔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일주일이었다.
월,목요일은 정기 수화교육이 있는 날인데 불가피하게 보조강사님이 대신 강의를 맡아주었다. 화요일 '혁신'모임도 사전 양해로 불참했으며, 수요일 '민주노동당 쌍차분회장 모임'은 분회 대의원이 대신 참석하였고 '산별토론회'도 참석하고 싶었지만 못하였다. 금요일 '이젠택 연대집회'도 불참할 수 밖에 없었다.
어머님은 '안면마비' 증상이 생겨서 한방병원에 다녀야만 했고, 나는 중국 황사바람을 맞아서 그런지 심한 감기몸살을 앓기도 하였다. 물론 지금도 콧물은 계속 나온다.
어제는 서울에서 '사이버노동대학 정기총회'가 있어서 다녀왔다.
원격 정규대학을 설립하기 위한 총회였는데 많은 진보적 지식인을 비롯한 노동운동 활동가들로 구성된 추진위원들이 참석하였다. 참석하지 못한 추진위원들은 '위임장'으로 대신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 노동대학'이 설립된 이후 그동안 헌신적으로 활동해온 추진위원들에 대한 공로패도 전달되었다. 낡은 '노동운동' 대신 '참 노동운동'을 지향하며 노동운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설립된 '사이버 노동대학'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진보적인 대학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만큼 자본의 영향을 받는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견제해야될 눈에 가시일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전망을 미리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추진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노동운동이 발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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