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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부활절' 선물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6. 4. 17.

4/17(월)

 

오늘도 어김없이 중식시간 외출을 했다.

매주 월요일이면 송탄공단에 있는 이례전자에 방문하는 날이다. 농인이 9명이나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식시간 '혁신' 동지들과 실천사업을 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나로서는 더욱 중요한 사전약속이 있어 빠져나간 것이다. 그런데 '이례전자'에 방문하자마자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몇몇 농인들에게 물어보았더니 모두 받았다는 것이다. 부활절 관련해서 모든 직원들에게 예쁘게 포장된 '계란'을 사장 사모님이 선물로 돌린 것이다. 아마도 사모님은 신앙생활을 하는 모양이다.

 

나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부할절을 기억하지 못한다. 특히 한두사람도 아니고 몇백명이나 되는 모든 직원들에게 선물을 했다니 놀라운 일이다. 중소사업장이기에 가능했을 터이다.

 

직원들을 내가족처럼 생각하고 정성(?)을 다한다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다. 보통 타 사업장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작은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직장, 그 직장에서 근무하는 농인들은 분명히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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