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는 언어다 신동엽씨 "농인 위해 진심으로 노력"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6. 3. 29. 신동엽씨 “농아인 위해 진심으로 노력” 친형 도와 자막방송지원센터 홍보대사 활동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6-03-27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받고 감사하다는 말을 수화로 전하고 있는 신동엽씨. <에이블뉴스> 관련기사 - 청각장애인 자막방송지원센터 개소 “형식적이 아니라 진심으로 농아인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어요.”국민MC 신동엽씨가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의사소통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신씨는 27일 오후 한국농아인협회 자막방송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 자막방송지원센터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받았다.신씨는 “환경단체, 서울시, 지자체 등에서 홍보대사 요청을 사실 많이 받았다. 주변에서도 연예인들이 홍보대사 역할을 많이들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 없어 홍보대사 요청을 정중히 거절해왔다. 앞으로 형식적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리나라 농아인들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려는 마음을 먹고 수락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씨는 한국농아인협회 자막방송지원센터와의 인연이 남다르다. 바로 친형 신동진(한국농아인협회 고양시지부장)씨가 이 자막방송지원센터의 소장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씨는 이날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나서도 “어렸을 때부터 형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잘생겼고, 용돈도 많이 주고, 똑똑하셨다”며 형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 형에 대한 이야기를 서슴지 않고 했다. 그래서 연예인들이 집에 장애인이나 몸이 불편한 가족이 있으면 숨기기 마련인데 다른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오해까지 받았다. 나는 형의 가족들과 TV 출연도 하고, 같이 인터뷰도 했다. 요즘에는 다른 연예인들도 하나둘씩 장애인 가족을 방송에 노출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풍토가 바뀌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이 부분에서는 개소식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수가 나왔다. 마지막으로 신씨는 ‘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우회적으로 정부와 방송사에 은근한 ‘압력’(?)도 넣었다.“나는 그동안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방송을 많이 하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기 계신 방송위원회 이효성 부위원장님과 EBS 권영만 사장님의 역할이 더욱 클 것이다. 한국농아인협회를 대신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지만 두 분께서 이 자리에 참석하신 것을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나만의 창고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수어는 언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각장애인 첫교수 된 '오뚝이' (0) 2006.04.19 장애인을 사회복지로만 가두지 마라! (0) 2006.04.12 수화를 배운다는 것은....... (0) 2006.03.17 교수님 강의를 듣고 싶어요! (0) 2006.03.13 '선언적,시혜적 장애인 공약은 싫다' (0) 2006.03.13 관련글 청각장애인 첫교수 된 '오뚝이' 장애인을 사회복지로만 가두지 마라! 수화를 배운다는 것은....... 교수님 강의를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