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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무슨일이

민주노총 호소문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6. 5. 6.


무장군인 평택투입, 민간인들 곤봉에 얼굴가격당해 피흘리며 쓰러져

민주노총호소문] 국방부의 군 투입과 행정대집행에 맞서 노동자여 투쟁하자

자랑스런 1500만 노동자여!
자랑스런 80만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지금 평택은 80년 5월 광주, 피의 그날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던 대한민국 국방부는 불과 하루만에 ‘평택미군기지 이전 재검토는 없다’며 행정대집행의 입장으로 유혈사태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자국의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방부가 미국의 군사적 이익을 앞세워 평택주민들을
삶의 터전에서 내쫒고 심지어 군대를 동원하여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겠다고 선언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대체 이 군대가 어느 나라의 군대입니까. 이 정부가 어느 나라의 정부 입니까.
우리 민주노총은 정부와 국방부에 맞서 총력투쟁으로 화답할 것입니다.

오늘 민주노총은 군 투입에 맞서 평택 주민들과 그 운명을 함께할 것입니다.
평택문제는 미국의 이익을 앞세운 미군의 군사 전략적 문제임을 세상이 알고 있습니다.

또한 평택 주민의 생존권 문제를 뛰어 넘어 한반도 전체 민중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임을 알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 앞에 대미 종속적 관계를 반성하고 국익에 맞게 평택미군기지확장 문제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평택 주민과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합니다.

자랑스런 80만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다시한번 이 땅 노동자의 양심으로 호소합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은 오늘 최대한 평택으로 집결해 주십시오.
평택의 문제를 우리 모든 노동자의 문제로 자각하고 끝까지 투쟁합시다.

끝으로, 오늘 평택 군투입과 관련하여 발생할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와 국방부의 책임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