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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건강'이 최고의 행복이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6. 12. 26.
2006.12.26(화)

 

어제는 성탄절이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것만이 가장 큰 선물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건강'이 빠져선 안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는 성탄절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사랑의가족' 수화통역을 맡아왔던 정택진 선생님이 입원한 부천의 성가병원을 아내와 함께 방문했다. 두부절개수술을 마친 정택진선생님은 많은 고통을 인내하면서도 밝은 표정으로 맞아 주었다.

 

왼쪽 팔은 아직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고 매일같이 재활물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였다. 농인 아내는 간병중에 허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해야 된다고 하였다. 두분 모두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랄뿐이다.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알기에 마음은 끝내 무거웠지만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매주 금요일마다 휴가를 내는 것도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임시로 맡은 방송통역(일자리)을 유지시켜 주기 위해 2007년 1월 회복할 시점까지 연장하는 부분과 방송통역으로 번(?) 통역료를 모두 수술비에 보태기로 아내와 함께 논의하여 결정했다.

 

 

점심시간을 맞춰 처가집으로 갔다.

최근 장모님이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다. 식사도 잘 못하여 기력을 모두 잃은 탓이다. 맛난 음식으로 입맛을 돋우고 음식을 드시는게 최고의 처방인 듯 싶었다.

 

인천에 사는 처형가족과 함께 특별메뉴(?)를 찾은 끝에 보신탕과 장어구이를 선택했다. 점심을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면서 장모님이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것 같아 안심할 수 있었다. 

 

정택진선생님과 장모님을 보면서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은 세상 그 어느것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듯이 '건강'은 최고의 행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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