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전국 최초로 수화통역사 배치 ... '눈길' | |||
[뉴시스 2006-12-15 15:32] | |||
【대전=뉴시스】
"시각, 청각 장애 때문에 누리지 못했던 도민으로서의 알권리를 찾게 됐네요..."
15일 오전 2007년 충남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 201회 정례회 5차 본회의가 열린 충남도의회 본회의장.
수화통역사인 장윤정씨(32. 충남도 수화통역센터)가 의회 진행상황을 열심히 통역하고 있었고 방청석에선 청각.언어장애인 20여명이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고 있는 등 종전 볼 수 없었던 모습이 연출되고 있었다.
충남도의회가 전국에서 최초로 농아인들을 위해 의회진행상황을 수화통역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시각장애를 겪고 있는 황하성 도의원이 지난 10월 장애우들의 정보접근권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이같은 조치를 취해달라는 건의를 받아들여 실시된 것.
의회 관계자는 "우리사회 소외계층인 장애우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강구하게 됐다" 며 "앞으로 복지과에 근무하고 있는 수화통역사 3명과 충남농아인협회 등의 협조를 얻어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도의회의 이같은 모델이 앞으로 충남의 16개 시.군의회는 물론 국회와 전국 지방의회로 확산돼 장애우들의 알권리가 보장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의회를 찾아던 청각장애우인 허모씨(30)는 "그동안 관심은 있어도 들을 수 없는 장애때문에 높은 벽이 있었는데 그 벽을 허물 수 있게 됐다" 며 "앞으로 도정과 의원들의 활동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재구기자 jgh@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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