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7.6(금)
9대 집행부의 정체성이 과연 있는가?
2007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통과시키고 조인식을 못하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게시판도 전면적인 개방을 미루고 있다.
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이나 공간은 현재도 폐쇄되어 있다.
무파업 전략은 조합원 대중들의 참여를 차단하는 것이 기본이다. 출정식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 금속노조의 정책이나 전술을 방해하는 정도가 아니라 파괴한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사측의 의해서 움직이는 교섭전략을 보면 어용노조와 흡사하다. 금속노조답지 못하고 조합원들의 주체적 참여가 배제되고 자주적이지 못한 노조는 어용이기 때문이다. 협의나 회의는 대표들만 뽑아서 할 수 있지만 단체교섭은 교섭위원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노동3권 중에 왜 '단체교섭권'인가? 조합원들의 요구와 참여,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단체교섭은 기만이고 사기일 뿐이다. 기본과 상식을 벗어난 어용적인 집행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어제 성과금(격려금)이 일괄적으로 지급되었다.
직접 생산라인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락된 부분은 식당,미화원,경비 업무를 맡은 노동자들이다. 참고로 7대 집행부때는 지급에 있어서 차이는 있었지만 누락된 부분은 없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이나 기준을 내세우고 있다지만 '허울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성과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도 이미 무너졌지만 근본적으로 임금이 정규직과 격차가 있는 상태에서 동일하게 지급된다고 하더라도 격차는 더욱 벌어지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개념'이나 '철학'도 없다.
조합원들의 관심과 참여도 없이 진행되는 것이 어떠한 성과를 내올 수 있을까! 단체교섭을 댓가로 한 탕 챙기려는 모사꾼들만 보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는 모양이다.
한편으로 노조 임원들의 특권의식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수천만원대의 업무차만 몇대 반납해도 누락된 간접직 노동자들의 떡값 정도는 충분히 챙겨 줄 수 있을 것이다. 자신들의 배만 불리려고 간접직 노동자들의 성과금을 가로채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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