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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블로그의 힘과 지혜로 세상을 바꾸자'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7. 7. 15.

 

2007.7.15(일)

 

어제 민주노동당 미디어홍보위원회에서 개최한 '1기 블로그학교'에 다녀왔다.

애초에는 고려대학교 정경대에서 할 예정이었으나 사정이 생겨 이과대학으로 장소를 옮겼다. 덕분에(?) 고려대학 안에서 헤메다 늦게 도착했다.

 

1강은 포기하고 2강부터 참여 하였는데 "인터넷 글쓰기에 관한 몇 가지 열쇠"라는 주제로 강의가 시작되었는다. 강사(이강룡)는 작가이면서 번역가라 글쓰는 것이 곧 직업이라고 볼 수 있었지만 '글쓰기'교육은 정말 재미없고 짜증나고 쪽팔리기도 하였다.

 

강사의 말을 빌리자면 '글을 잘 쓰는 것은 글을 못쓰지 않는 것이다'라고 간단하게 규정하면서 '글쓰는 것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여서 말했다.

 

모든 글에는 다음과 같은 형식을 갖춘다고 한다.

첫째는 '개념규정'이다. 누구나 아는 것을 자기 용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둘째는 '주장과 이유'이다. 나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를 표현하는 것이다.

셋째는 '근거제시'다. 예를 들면 등등......를 표현하는 것이다.

 

인터넷 글쓰기의 장점중에는 끊임없이 수정/보완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추상적인 표현,불특정 다수 독자,막연한 낙관론'에서 '구체적 표현,타깃 독자층 설정,적극적 사고'로 고쳐쓰고, 최종적으로는 '보다 구체적 표현,한 사람을 위한 글,언행일치'로 마무리 한다.

 

따라서 고치고 또 고쳐쓰는 문장은 최고의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없겠지만 '쪽팔림을 감수해야 비로서 배울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3번째 강의는 "민주노동당이 블로그를 알아야 하는 10가지 이유"라는 주제로 미디어다음 김태형기자가  맡았다. 강사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몇 가지 애정어린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당비 내는 당원만큼 블로깅하는 당원이 소중하다'면서도 300만명의 블로거에 대한 예의도 갖추어야 된다고 했다.

 

간단하게 수료식을 갖고 뒷풀이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너무 늦을것 같아 포기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