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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무슨일이

세상을 바꾸는 노동자(1호)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7. 12. 4.

2007년 노동자의 선택은 대통령 권영길!

 

■ 권영길이 이명박을 이기는 길!

 

대통령선거는 정치권력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이다. 지역이 어디인지, 종교가 무엇인지, 얼굴이 잘 생겼는지, 말을 잘하는지가 기준이 아니다. 누구의 이익을 대표하는 정당이고 후보인가가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이다.


이명박을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조선일보의 입장을 보자

 

 

BBK든 뭐든 따지지 말고, 우파의 대표후보인 이명박을 지지하라는 것이다. 얼마나 단순 명쾌한가? 전형적인 보수주의자, 우파인 정동영을 ‘좌파’라 부른 조선일보의 이분법 의도도 명백하다.


그렇다면 노동자의 선택은 무엇인가?


전체 유권자 3,767만명 중 월급쟁이 노동자들은 1600만명으로 유권자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비정규직은 870만명으로 전체유권자의 23%, 전체 노동자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숫자로 본다면 노동자 정당, 노동자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 한다.


대선 16일을 앞둔 지금, 솔직히 많은 노동자와 가족들은 오히려 이명박을 선택하고 있다.

왜 노동자들은 노동자 후보인 권영길을 압도적으로 지지하지 않는가?

 

■ 누가 당선될까?  NO !!

        누구를 지지할까?  YES !!

 

1956년 3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전체 유권자의 24%에 달하는 216만명의 노동자, 농민들은 “착취없는 복지사회”와 “피흘리지 않는 평화적 한국통일 실현”을 목표로 하는 조봉암(진보당)을 지지하고 선택했다. 심지어 야당 지지자들은 후보가 사망하여 없음에도 신익희에게 186만표를 투표하여 무효표로 만들었다.


이런 소신과 정치적 힘이 있었기에 1960년 이승만을 내�을 수 있었던 것이다.


1998년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2002년 노무현도 지지율 5%에서 시작해 정권을 잡았다.


지금, 대한민국의 잘 사는 상위 10%는 거의 100% 이명박(또는 이회창)을 지지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 부자들이 자신들의 특권적인 위치를 보호해주고, 부자와 재벌들의 세금을 감면해주겠다는 이명박을 압도적으로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노동자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전경련이 지지하는 후보, 삼성 이건희가 지지하는 후보, 서울 강남의 부자들이 지지하는 후보와 똑같아서야 되겠는가?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


■ 맨 날 찍으면 뭐 하나? 

  어차피 안되는데...

 

 


2002년 대선때 많은 노동자들이 친정아버지격인 권영길보다 될 사람을 밀어주자며 노동자 친척뻘쯤 되보이는 노무현을 지지하여 대통령에 당선시켰다.


노무현정권 5년 결과는 어떤가? 일자리는 없고, 정규직고용 불안은 더 심해졌고, 비정규직은 870만명으로 확대되었다.


2002년 대선, 그 많은 노동자표들이 민주노동당 권영길을 지지했더라면 그 지지율과 노동자의 힘이었다면 2004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10명이 아닌 20명이상은 당선시켰을 것이다. 그때 노동자 정당이 원내교섭단체만 구성했더라면 비정규노동자가 이렇게 많이 늘어났겠는가? 


지금 노동자후보의 지지율이 5% 내외에 머물렀겠는가? 또다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 “성공하세요?”

   -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이명박은 1600만 노동자들에게, 870만 비정규직에게, 한미 FTA로 몰락하고 있는 330만 농민들에게, 한 달 수입이 100만원대로 노동자와 다를 바 없는 영세한 자영업자들에게 “성공하세요!”라고 말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성공하란 말인가?

 

이 한마디에 이명박의 정치철학과 가치관이 담겨져 있다.

성공의 비결이 수천만원의 사교육비와 뇌물을 주어 특목고를 통해 서울대를 보내든, 로또와 주식투기, 부동산투기를 하든 상관없다. 아니 그렇게 해야 성공하는 세상이다.


성공하지 못한 자들은 무능하고 못배운 노동자들이다.

우리 노동자들은 일부 소수의 사람들만이 성공하는 차별세상이 아닌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평등한 세상을 바라고 있다.


돈이 없어도 대학을 갈 수 있고, 대학을 가지 않아도 차별을 받지 않고, 학교를 졸업하면 취업이 되고, 비정규직 채용을 법으로 제한하는 세상, 지금 당장도 가능하다.

 

아파트는 넘쳐나는 데 집 없는 사람들이 아직 50%나 되는 세상, 병에 걸려서 병원비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고, 병원비 때문에 가계가 풍지박산 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은 가능하다.


이미 대한민국은 2007년도 수출액 3700억달러(340조원), 1인당 국민소득도 2만달러로 세계 11번째 경제 강국이다.  나라는 성공했는지 모르나, 노동자, 서민들은 실패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성공하세요”, “인생역전”과 같은 투기정치, 도박 정치, 부자들만의 정치에 현혹되지 말고, 함께 잘 살기 위한 노동자 정치, 평등정치, 복지정치를 요구해야 한다.


■ 믿지말자!  응답율 10% 선거여론조사!

   『연예인이 가장 유리한 여론조사 방식


여론조사 결과가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노동자들은 여론조사 전화를 받을 기회가 거의 없다. 믿을 수 없는 선거 여론조사에 대해 고려대학교 허명회 통계학과 교수가 일침을 놓았다.

 

 

 

결과적으로 이런 여론조사방식은 인지도가 낮은 진보정당의 후보에게 매우 불리하며, 보수정당과 후보 굳히기(?)에 악용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이 방식은 전국적으로 이름이 많이 알려진 연예인들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이다. 실제 연예인들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 주로 당선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1월 26일자 KNN에서 부산.경남.울산지역 유권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결과이다.

 

 

 

결국, 부산, 경남, 울산지역 유권자 수 600만 명의 여론이 불과 101명의 여론조사 응답으로 발표된 것이다. 신뢰할 수 없는 여론조사결과에 흔들리지 말고 노동자들이 여론을 만들자! 가족들에게도 이 소식지를 알리자!

 

 평택 안성 노동자정치실천단 소식 

  

  

▲ 누가 이들을 비호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