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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4. 29.

2008.4.29(화)

 

어제 전태일노동대학 안산학습관에서 1학년 오프라인 강의가 있었다.

평택에서 노동자 수강생들과  학습도우미 등 5명이 참가했다. 퇴근길이라 고속도로 및 국도도 정체구간이 있어 좀 밀렸고 강의장소에 도착한 시간은 30분 후였다.

 

안산학습관에는 수강생들이 교수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강의 제목은 리오 휴버먼이 지은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 책을 교재로 한 정치경제학이었다.

 

강의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자본주의 본질에 대한 대표적인 두가지 견해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세계는 '상품생산사회(시장경제)로서 노동자가 노동력이라는 상품을 소유한 상품생산자로서 자본가와 동등한 자격으로 (노동)시장에서 만나 노동력과 임금을 교환하는 관계'라는 것이다.

 

즉, 착취는 없고 상품거래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자본주의는 자연스럽고 영원한 사회질서이고, 가장 합리적인 사회제도라고 말한다.

 

두번째는 '자본과 노동의 사회관계로서 노동력의 상품화, 자본가에 의한 합법적인 노동자 착취 관계'라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이윤의 원천은 착취에 있으며, 동등한 상품거래 관계란 현상적 모습일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자본주의는 노예제, 봉건제에 이은 역사적으로 특정한 사회질서이고, 자체 모순 때문에 변화,발전할 수 밖에 없는 일시적 사회제도라는 것이다.

 

약 2시간 동안 강의가 이루어졌지만 지루하지는 않았다.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이 갖고 곧바로 뒷풀이 장소로 옮겼다. 교수의 직설적인 현실비판도 듣을 수 있었다.

 

강의 핵심은 이런 것 같다.

자본주의가 '영원한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회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을 갖고 운동(활동)하라는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노동운동하는 활동가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지식이지만 현실속에서 어떻게 녹여낼지는 활동가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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