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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김철중님의 우려에 대한 답변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11. 7.

많은 관심과 조언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김철중님의 우려와 조언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먼저 "조합활동가인지. 또는 노동운동가인지. 분명한 태도와 입장이 필요하다 "는 의견에 대해서는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남이 평가해주는 것이니까요!) 분명한 것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이고 노동자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노동조합과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왕이면 조합원들에게 신뢰받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고 노동조합 활동도 조합원들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내 비정규직을 비롯한 모든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해 활동이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습니다. 

 

특히 쌍용차지부는 지역에서 가장 큰 노동조합이고 가장 큰 힘을 갖고 있으니 작은 중소영세사업장의 노동조합 그리고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많은 지원 및 연대활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7대 집행부의 평가중에서 "과거 비리집행부를 탄생시킨 장본인" 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도의적인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7대 집행부 임기동안 간부로 활동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당시 현장조직(현투위)의 구성원으로서 견제하기 위한 활동을 해왔지만 역부족이었음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향후 본인의 욕심으로 변질되어 선거판에 혹은 이용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싶습니다.

 

'1000월+끝전모으기' 운동은 제가 '혁신' 활동할때 전체 조합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던 중 제안하여 확대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운동은 현재 주체로 참여하고 있는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의 사업이고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코 제 개인의 사업이거나 성과일 수는 없습니다.

 

저는 '혁신' 활동할때 부터 노동조합 활동에 있어서 모든 특권 및 기득권을 비전제로한 운동을 지향해 왔습니다. 임원선거시 불출마 및 불개입은 기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노동조합 활동보다 우선인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제 블로그(http://blog.daum.net/kpt004)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수화활동이 우선입니다. 회사에 입사하기 전부터 수화활동을 했으며, 지금도 전문적인 자격을 갖추고 수화교육 및 수화통역 등 다양한 자원활동(또는 투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일과시간에 잦은 움직임"에 대해서는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조립1팀 공정기술과(개선반) 소속인데 전환배치가 있기 전에 계획정지가 하루 5~6시간씩 있었습니다. 오늘도 2시간 계획정지입니다. 아무래도 여유시간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부서에서도 동료들에게 정도를 벗어나지 않기 위해 원칙과 기준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장제조직들에게 강요당하고".....에 대해서는 이렇습니다.

현장조직 전망IN에서 탈퇴한 이유는 선거에 개입하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많은 조합원 및 활동가들이 각 현장조직 또는 선대본 체계로 나뉘어져 있지만 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또는 활동은 노선이나 계파 등 경계를 뛰어넘는 활동입니다. 그리고 탈퇴 전에 특정인의 압력이나 권유를 받은 적이 전혀 없습니다.

 

솔직한 조언과 관심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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