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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1년 앞도 보지 못한 '토목공사'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12. 1.

 

   (폄: 노동조합...33만대 생산체계를 위한 '서측부지 기공식'이 2007년 10월23일 오후3시 열렸다)

 

 (현재 서측부지는 잡초만 무성한 빈 공터로 남아 있다)

 

불과 1년전에 회사 경영진은 평택공장에 33만대 생산체계를 만들기 위해 서측부지에 토목공사를 진행하였다. 노동조합도 신규투자를 통해서 쌍용차을 확대,발전시킬 수 있다는 대의명분에 무비판적으로 사측의 삽질에 장단을 맞추어 왔다.

 

하지만 당시 조립1팀은 계획정지를 하는 등 신차개발 지연으로 20만대 생산시설도 제대로 가동 못하고 있었다. 급한 '기술투자'가 아닌 빗나간 '토목투자'가 부른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무능력한 경영진과 헛발질한 노동조합의 합작품이 끝내 우습기만 하다.

 

그 결과 쌍용차 모든 구성원들의 '고난의 행군'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강제로 쫓겨나고 있으며, 정규직 노동자들은 전환배치에 이어 모든 후생복지가 중단되는 등 올 겨울의 한파는 더욱 매섭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들의 고용과 생존권을 책임져야할 노동조합은 있으나마나한 간부들만의 친목회(?)로, 현장조직들간의 권력의 도구(?)로 유지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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