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참 노동자의 눈

'생색내기' 그만해라!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8. 12. 12.

 

'생색내기' 그만해라! ...지겹다!!

 

오늘(12/12) 출근길에 최ㅇㅇ 사장 명의의 담화문이 배포되었다.

회사 임원 '임금삭감' 운운하면서 회사가 어려우니 일방적인 '복지중단'과 '휴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갑자기 회사 임원 연봉이 얼마인지, 그리고 얼마나 삭감했는지 궁금했다.

대충 확인해보니 연봉이 8000~9000만원이란다. 그리고 삭감된 금액을 알아보니 약 10% 삭감했다고 한다. 800~900만원을 삭감했다는 얘기인데....최사장이 직접 어렵다고 하는 회사에서 받아가는 임원 연봉은 그래도...7200~8100만원을 받아가고 있는 셈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어떤가!

이미 잔업,특근이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생활임금이 30~40% 줄어 허리띠를 졸라메고 살아가고 있다. 35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한 달 전에 길거리로 내쫓기고 희망퇴직을 강요받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임원들은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업무차 타고 다니고, 유류비도 제공해주고, 판공빈지..업무추진빈지 ...조합원들이 보기엔 임원들의 '임금삭감'은 고통분담이 아니다.

 

미국의 자동차 빅3 회장들은 연봉 1달러만 받겠다고 국민들 앞에 약속하는 것을 언론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하게 비교해봐도 쌍용차 임원들의 '임금삭감'은 전체 직원들의 '복지중단'과 '휴업'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에잇~ 죽일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