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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휴업 첫날, 그리고...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9. 2. 16.

 

회사는 법정관리 개시후 회생절차에 따라서 바삐 움직이지만

조립1팀의 경우는 C-200 공사관련한 장기휴업이 시작되는 첫날이다.

 

오전부터 '진실을 알리는 시민모임(진알시)'에서 바른 언론(경향,한겨레)를 배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회사에 출근하는 시간보다 더 일찍 일어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사무실이 있는 건물로 향했다. 신문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신문에 스탬프를 찍고, 삽지를 끼워넣고...수원역 지하 전철역에서 신문을 배포하였다.

 

낮에는 여유롭게 낮잠도 잤다.

경제활동을 잠시 접고 낮잠을 즐기는 것도 괜잖았다. 시간이 흐르면 지루할지 모르겠지만....

 

경기 민언련에서 문자가 날라왔다.

내일 민언련 주최로 블로그 강좌가 있는데 참가할 수 있는지, 이메일 주소는? 등등 몇차례 문자를 주고받는 사이... 블로그가 무엇인지 새삼스럽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참가할 예정이다. 내일은 서울 법원에서 1인시위를 예약한 날이라 조금 늦겠지만....

 

오후 진알시 실천시간이 다가왔다.

민주노총에 와보니 스템프 작업과 삽지 끼워넣는 작업이 이미 완료되어 있었다.

 

잠시 대기하고 있는데 금속노조에서 문자가 날라왔다.

블로그 사례발표할 자료를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19일(목) 금속선전학교에서 현장 블로그 사례발표를 제안받은 상태다. 보잘것 없는 블로그에 특별한(?) 자료를 정리할 것이 없었다. 당일 자료를 준비해서 가겠다고 전했다. 

 

블로그 활동은 이제 시민운동 활동가들이나 노동운동 현장 활동가들에게도 대세인 듯하다.

 

오후 진알시 실천에는 인원이 보강되어 수월하게 배포를 마칠 수 있었다.

수원에서 진알시 활동은 매주 월,수,금 오전과 오후에 각각 수원역에서 배포한다. 시민들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진알시 활동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해졌다. 조중동이 폐간하는 날이 정말 올 것인지.... 

 

휴업기간에 무엇을 해야할지 휴업 첫날을 보면 주어진 역할이 분명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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