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통보한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사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가 실시되고 있다.
12개 사내 협력업체 중에서 신천, 대영, 영일기업 등 현재 휴업중인 노동자들이 1차 대상이라고 한다. 정리해고 통보는 지난주 금요일에 개개인에게 발송되었다.
쌍용자동차 및 사내 협력업체는 약 3개월의 강제휴업으로 고용유지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보는 모양이다. 역시 일방적이었고, 쌍용차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작년 12월부터 일방적인 휴업을 진행한 사내 협력업체들은 '고용유지기금'도 신청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소한 6개월은 기본이고 정부의 의지에 따라서 연장도 가능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고용유지기금'을 포기한 이유는 처음부터 정리해고를 위한 절차를 밟은 것 외에는 어떠한 이유도 없었다.
사내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쌍용자동차의 정상화가 안될시 정규직에 대한 정리해고도 멀지 않았음을 예고하고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하나로 단결하여 정리해고 반대투쟁이 사회적 투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비정규직 우선해고'를 단행한 것이다.
단계적인 정리해고는 노동자들의 저항을 분산시키고, 정규직 조합원들의 심리적인 상황까지도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정규직들의 투쟁(저항)의 사회적 명분도 아예 없애거나 축소시키겠다는 것이다.
비정규직 정리해고로 쌍용자동차가 정상화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쌍용차 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 가능한 수준에서의 '연대'가 아니라 자신의 '정리해고 반대투쟁'으로 받아안아야 한다.
'정규직의 정리해고가 아니고 비정규직의 문제니까..' '설마 나는 괜잖겠지!' 등등 안일한 자세는 멀지않아 정규직의 무한한 고통분담(정리해고 포함)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조급할 필요는 없다.
투쟁의 수위와 방법 등 현장에서부터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아보자.
지도부 뿐만 아니라 현장조직들도 '정리해고 반대 지지 선언' '정리해고 반대 투쟁기금 마련' 등 낮은 차원에서의 실천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저항할 수 있는 힘을 모아내고, 효과적인 싸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자.
분명히 말해두지만 '비정규직 정리해고'이기에 정규직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못한다면 정규직의 정리해고도 막기 어렵다. '정규직 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노동운동의 미래도 없다!
http://blog.daum.net/kpt004/15712231
정리해고 관련 향후 일정
3/11(수) 오전 7시 30분 쌍용자동차 정문앞 집중투쟁
3/12(목) 오전 10시 쌍용자동차 정문앞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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