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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쌍용차지부, '연대'의식 높혀라!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9. 5. 10.

 

오랫만에 쌍용차지부에 방문했슴다.

많은 간부들이 연대집회에 참여하느라 사무실에는 몇명 없더라고요.

 

한편에서는 '가족대책위'도 꾸려지고, '실천단'을 제대로(?) 구성하기 위해 회의도 하고....

바쁘게 움직이고는 있지만

쌍용차지부가 제대로 '투쟁'하기 위해서는 먼저 2가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노동조합이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노동조합 홈페이지가 있지만 네티즌들이 찾아서 방문하기가 어렵고, 

방문한다고 하더라도 소통할 수 없는 폐쇄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에 우호적이지 못합니다.

기자회견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때 뿐입니다.

노사가 극한 대립으로 갈수록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기사를 생산하고, 확대시키면서 소통하는 등

 여론으로부터 고립되거나 외면받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는 '(가칭)사회연대 실천단'이 필요합니다.

공장안에서는 이길 수도 없으며, 연대도 불가능합니다.

금속노조니 민주노총이니..... 모두 허상(?)입니다.

기껏해야 간부들 수준의 연대일 뿐입니다.

 

이땅의 양심이 있는 착한 시민들, 

위축 및 왜곡되어 가고 있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정의로운 민주시민들,

자본주의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진보적인 시민들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연대'는 먼저 실천하는 것이지...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연대'의 목적이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낡고 병들어 희망이 없는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나가는 투쟁이 되어야 합니다.

 

촛불 몰아주기 배당 등 법관으로서의 신뢰와 자격을 상실한 신영철 대법관,

고장자연 리스트에 명시된 조선일보 방사장과 조선일보의 협박 보도지침!

백혈병으로 억울하게 죽어가고 있는 삼성반도체 노동자들!

일제고사 반대 등 이명박정권의 교육정책으로 해고된 교사들!

공안탄압으로 구속되고 재판에 회부되는 등 정권안보에 희생당하고 있는 촛불시민들!

재개발 이익에 늘 희생당하고 있는 철거민들!

등등 우리가 먼저 연대해야될 사회 각 분야는 무수히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