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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1차 '저지선' 뚫린 쌍용차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9. 6. 26.

오전부터 정신없는 날임다.

'정리해고'를 전제로 한 회사측의 최종안에 대한 기자회견과 노동조합의 반박 기자회견이 이어졌슴다.

 

회사측의 입장을 따르는 직원들은 한결같이 '비폭력' '파업철회' '대량학살'를 주장하면서

철조망을 절단기로 뚫고 진입했슴다.

 

파업중인 노동자들의 산발적인 저항과 마찰로 인해 부상을 입은 직원들도 있었으며,

노동조합 간부들이 체포되기도 했슴다.

 

직원들 중에서는 사복을 입은 체포조 형사들과 정보과, 보안대 등 외부세력(?)들이 많이 보였으며, 용역들로 보이는 낯선 사람들도 간혹 보였슴다.

 

'비폭력'를 주장하는 직원들 뒤에는 하루일당 20만원짜리 용역깡패들이 새까맣게 따라붙고 있었으며, '외부세력 나가라'는 주장뒤에는 완전무장한 전경들이 따라 붙더군요.

 

결국 노동조합의 1차 '저지선'은 완전히 무너졌슴다.

울타리도 모두 제거되었으며, 용역깡패들과 전경들이 회사안에서 진(?)을 치고 대치중이랍니다.

 

 

'정리해고'를 전제로 한 회사측 '최종안'에 대한

노동조합의 반박 '기지회견'이 출입문 앞에서 긴급하게 열렸슴다.

 

 

직원들이 울타리를 넘어 본관으로 향하고 있는 동안 헬기에서는 입체적인 작전(?)을 지휘하고 있더군요!

 

 본관으로 향하고 있는 직원들... 땡볕에 고생이 많군요!ㅊㅊㅊ

 

 본관앞에 집결한 직원들...약 한달만에 찾은 본관이지만...도장공장도 이런식으로 찾을 수 있을까요?

 

 철조망 울타리를 뜯고 있는 직원들.....결국 공권력을 자연스럽게 불러 들이더군요!

 

 정문 옆에 설치되어 있던 노동자, 연대세력들의 천막은 모두 사라지고

회사측이 고용한 용역깡패들이 자리잡고 있네요.

 

 용역깡패들과 전투경찰을 앞세운 회사측의 연대(?)세력들은

본관을 완전히 접수(?)하고 도장공장 앞에서 파업중인 노동자들과 대치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