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중부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
15년전부터 알고 지냈고 친분이 있었던 2명의 농인이 피해자와 가해자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농인 피해자는 전치 1주 진단의 상해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합니다...
가해자는 지극히 우발적이었다고 하며, 구두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법으로 해결할려는 피해자를 보며 답답해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서 조사를 모두 마치고 검찰청에서 벌금이 떨어진다면 2중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며, 15년지기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했습니다...
수화통역사가 중립적이어야 하겠지만 두사람의 사정을 모두 알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서로 낯선 사이도 아니고, 돈 문제가 포함되어 있지만 금액도 10만원으로 적은 금액인데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법으로 해결할려는 피해자의 단순함과 조급함이 더 큰 화(?)를 부른 것은 아닌지...
법에 대한 상식을 조금만 알았더라도 형사고발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ㅠㅠ
암튼 두분의 15년지기가 금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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