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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쌍용차에서 날라 온 '경고장'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1. 6. 27.

 

 

쌍용자동차(사장 : 이유일)에서 또 등기가 날라 왔습니다.

2009년 정리해고 투쟁때 점거농성에 참가하는 등 정리해고된 동료들과 함께 했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받고 직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쌍용차 불매 1인시위'에 함께 했다는 이유로 다시 경고장을 받은 것입니다.

 

물론 현재까지는 해고자 신분이 아니고 직원 신분이기에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등 사규 위반을 거론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롯한 부당하게 해고된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쌍용차는 하루빨리 부당하게 해고한 직원들과 무직자, 대기자들을 현장복귀시켜야 할 것입니다.

독립노조도 순환근무식 주간연속2교대 등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나누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받아드려야 할 것입니다.

 

쌍용차의 명예는 이미 땅에 떨어졌습니다.

더 이상 훼손될 명예도 남아있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죽어있는 명예 운운하지 말고 진정으로 회사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합니다.

 

저 역시 쌍용차 직원의 신분을 망각하지 않고... 더욱 더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