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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장안대, 농학생에게 수화통역 지원하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1. 9. 7.

 

 

어제 저녁에 장안대학에 다녀왔습니다.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장안대학에서 농학생에게 수화통역 지원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농학생은 특별전형으로 2010년에 입학하여 현재 사회복지학과(야간) 2학년에 재학중이었습니다.

그동안 농학생은 수화통역이나 속기지원이 없이 힘들게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졸업하기 전 한학기만을 남겨두고 지원하는 것이지만... 학교측에서 수화통역을 지원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의미있는 일입니다.

 

비록 책정된 예산이 부족하여 50%만 지원되지만 농학생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화통역 지원을 받은 농학생은 "너무 기분이 좋다 수업내용이 생생하게 전달되어 학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수화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농학생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이란?...모든 학습과정에 수화통역사가 배치되는 것입니다. 

농학생도 최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미 나사렛대학교나 재활복지대학은 농학생의 모든 수업에 필요한 수화통역, 속기 등이 지원을 통해서 농학생의 학습권을 충분히 보장하고 있습니다.

 

법(제도)에 의한 학교측의 결단으로 농학생이 입학 하였는데... 수화통역 지원이 없다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모든 대학에서 농학생에게 수화통역을 지원하는 일은... 시혜가 아니라 당연한 의무로 인식되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