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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긍정적 사고를 갖고 사는 농인 최정민군!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1. 8. 26.

수화교육 기초반 과정이 벌써 절반을 넘기고 있습니다.

지난 7월 7일에 개강한 수화교육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진행되고 있습니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교육과정에 '농인과의 만남'을 진행하였습니다.

농인은 그동안 수원시지부 자원봉사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하는 등 청인들과 교류가 많은 최정민군을 초대하였습니다.

 

그는 7월에 남아공에서 열린 세계농인대회에 대한민국 청년회 대표로 참가하는 등 국제적인 감각도 지닌 농인이었습니다.

농인은 청각언어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적적인 사고를 갖고 생활하는 젊은이였습니다.

 

18개 정도의 가격증을 소지한 그는 도전의식이 강했으며, 일반적으로 농인이 취업하기 어려운 보험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외국인이 주요고객이라는 등 수화를 모국어로 사용하면서도 자신의 장점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갖고 있기도 했습니다.

 

늘 긍적적인 사고을 갖고 도전과 모험이 일상 생활이 된 농인과의 첫 만남은 청인 수강생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수강생들은 그동안 배운 수화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지만 간단한 지화와 수화표현을 할때마다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수강생중에는 농인가족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농인과 첫 만남이었으며 수화로 대화를 나누는 첫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수료하기 전에 다시한번 초대하여 수화교육장이 아닌 음식점에서 직접 만나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만남을 이어가기로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퍼온 곳: http://cafe.daum.net/deafs)...'농인과의 만남'의 주인공 농인 최정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