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어통역사의 길

제12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사회복지 가요제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1. 9. 20.

 

 

 

 

9월 7일은 사회복지의 날입니다.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제12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사회복지 가요제'가 어제 장안구민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장안구민에 도착한 시간은 1시간 전이었습니다. 사전공연도 수화통역이 필요하다고 하여 일찍 도착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전공연 통역은 하지 못했습니다. 무대에 수화통역사가 서 있어야 할 자리에는 움직이는 방송용 카메라가 가로막고 있어 위치를 조정하다보니 사전공연팀(신애오케스트라단)과 겹쳐 매우 혼란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움직이는 방송용 카메라는 무대와 객석을 생동감있게 촬영하기 위한 장비였으나... 수화통역사 자리를 배려하지 못하는 위치선정으로 당황하기도 하였고, 카메라가 움직일때마다 신경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행사통역을 비교적 많이 다니는 편이지만... 자만은 낭패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기념행사 마지막 순서는 사회복지사업 윤리선언문 낭독이었는데, 스피커를 통해서 들려오는 음성이 잘 들리질 않아 진땀을 흘렸습니다.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는 매년 지속될 것입니다.

'사회복지사업 윤리선언문'은 원할한 수화통역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사전에 익혀두어야 할 내용입니다.

 

<사회복지사업 윤리선언문>

사회복지는 모든 국민의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복지공동체를 이루는데 있다.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사회복지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지켜야 할 윤리를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사회복지사업은 사회복지 대상자의 인권옹호와 인간으로서의 고귀한 가치구현을 추구하여야 한다.  

2. 사회복지사업은 사회복지 대상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3. 사회복지사업은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윤리를 갖춘 사회복지종사자에 의해 수행되어야 한다. 

4. 사회복지사업은 사회복지 종사자간의 상호협력과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5. 사회복지사업은 지역사회 구성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반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6. 사회복지사업은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에 있어서 사회복지 대상자의 편의,특성, 욕구에 부응해야 한다.  

7. 사회복지사업은 합리적으로 운영되어야 하고 국민에게 공개하도록 한다.  

8. 사회복지사업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가의 책임 있는 제도와 지원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9. 사회복지사업은 복지공동체를 구축하여 모든 국민이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를 건설하는데 기여하여야 한다.  

10. 사회복지사업은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기 위하여 국제교류와 협력 증진에 이바지하여야 한다.

 

이번 행사는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증진과 사회복지사업에 관련된 많은 분들이 표창장을 받는 등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축하 등 경기도 사회복지사들의 축제였습니다.

 

행사장에는 경기도 부지사를 비롯하여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은 경기도 의원 및 정치인들, 그리고 기관장들이 많이 참여하였습니다. 

일선에서 사회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것은 사회복지사 및 자원봉사자들이지만...사회복지 예산을 책정하고 집행하는 것은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입니다.

 

사회복지 담당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OECD 평균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사회복지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

사회복지는 더이상 정치적 논쟁꺼리가 아니라 미래성장동력으로써 여,야 정치권은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1부 기념행사를 마치고... 다른 일정으로 인해 2부 가요제는 관람도 포기하고 행사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소외되고 고통받는 어려운 이웃들과 묵묵히 늘 함께 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