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 저녁 퇴근하자마자 농인을 만났는데
오랜 시간동안 수화로 답답함을 털어 놓았다.
핵심은 경찰서 출석요구에 대한 문제였는데...
첫째, 강릉경찰서가 수원에서 너무 멀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출석일자를 내일 말고 다음으로 연기하는 것이었다.
농인의 요구사항을 듣고, 강릉경찰서 담당경찰과 통화를 시도했다.
강릉이 아닌 집에서 가까운 수원 서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변경하고,
농인이 출석할 수 있는 날자와 시간으로 조정했다.
농인과 상담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것은 전화 한 통 뿐이었다.
전화를 못하는 농인은 평생 답답함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ㅜㅜ
낮에는 일 때문에 수화통역센터를 이용못하는 농인을 위해
수화통역센터의 24시간, 또는 야간 운영을 적극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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