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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협회

어용협회 대표는 공인의식이 부족하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7. 10. 17.

<사진 폄> 어용협회 창립 세미나

 

KASLI 한국수어통역사협회(어용협회)가 안석준 수어통역사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였다고 한다.

그는 현재 국회 및 YTN에서 방송통역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능하고 뛰어난 수어통역사 중에 한사람이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훌륭한 수어 강사로서, 나 자신도 그에게 강의를 수차례 들은 적이 있다.

그럼에도 난 그의 대표직 선출을 축하해 줄 수가 없다.

 

과거 얘기를 하기 전에, 먼저 그를 음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미리 밝혀둔다.

 

10년전 공인 1,2기 동시 합격자 연수때 300여명의 수어통역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회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의 하였다.

그리고 추천을 받아 협회 설립 추진위가 7명으로 구성되었고, 그는 추진위원장이었다.

 

몇차례 추진위 회의를 하였고, 한농협(중앙회) 방문도 하였다. 한농협(중앙회)의 반대가 너무 심했다. 그리고 추진위는 더 이상 활동을 못하고 유명무실해졌다.

이렇게 10년전 협회 설립 추진위는 좌절하며 무너졌다. 제대로 된 평가도 없었고 누구에게 탓을 돌릴 수 없는 분위기였다.

 

함께 추진위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그는 협회 설립 추진위원장으로서 공인의식은 부족했다.

수어통역사의 대표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첫째, 그는 추진위 대표로서 의지가 약할 뿐만 아니라 추진력이 없으며, 비민주적이었다.

 

추진위 활동 및 협회 설립을 중단하거나 포기할려면 추진위 구성 주체인 1, 2기 통역사들에게 물어봤어야 한다. 최소한 추진위 회의를 통해서 마무리 했어야 한다.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다.

 

둘째, 적은 금액이지만 추진위 공금을 개인이 사용했다.

 

10년전 수어통역사 1,2기 연수때 모아진 추진위원 활동비가 있었다. 추진위가 유명무실해지고 남아 있는 공금은 개인이 모두 사용하고 통장은 해지했다.

10년전 추진위의 정통성을 이어받아 한수협 설립을 추진 하면서 공금을 이관할때 통장이 해지된 사실을 알았다.

 

7명의 추진위원 중에 연락이 안되는 1명을 제외하고, 6명의 동의하에 원금만 이관하였다.

10년동안 이자가 붙었을 것이란 것은 상식인데, 본인이 양심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이상 아무도 모른다. 적은 금액이라 고소하기도 좀 그런 상황이다.

 

셋째, 협회 설립의 정통성과 동료 통역사를 버렸다.

 

10년전 협회 설립이 무산된 부분에 추진위원 어느 누구도 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 중에서도 추진위원장을 맡은 그가 가장 큰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10년 후 한수협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그는 일체 관여를 하지 않다가 느닷없이 어용협회를 만든다고 나섰다.

 

어용협회는 한수협을 견제하기 위한 한농협의 궁여지책에 소수 통역사의 부화뇌동의 결과물이다.

10년전 추진위원과 동료들을 버리고, 협회 설립의 정통성을 왜곡시키면서 한농협의 떡고물에 춤을 추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