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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협회

손말이음센터 중계사를 직접 고용하라!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17. 10. 17.

 

 

손말이음센터 중계사들의 정규직화 직접고용 요구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수어통역사들이 중계사로 근무하는 손말이음센터는 현재 KT 계열의 Ktcs에서 운영하고 있다.

2005년 통신중계서비스센터(손말이음센터 개소시 명칭)로 개소시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직접고용 형태로 운영 했었다.

 

KTCS 간접고용으로 전환된 이후 중계사들의 삶의 질은 결코 나아지질 않고 있다.

간접고용에 따른 고용불안, 저임금, 성범죄노출, 잦은 이직율로 적정 인원 수를 채우지 못하고 상시적인 인력부족 상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로 인해 중계사들의 노동강도는 계속 높아지고, 적은 임금을 보충하기 위해 초과노동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중계사들은 지난 6월 불안정한 간접고용(ktcs)과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진흥원 앞에서 매일 진행되는 피켓시위는 벌써 42일차를 맞이하고 있으며, 새 정부의 첫 국감에서도 손말이음센터가 언급될 예정이다.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말이음센터와 비슷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다산콜센터는 이미 지난 5월에 직접고용이 이루어졌다.

10여년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면서 운영업체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바람에 전문성은 떨어지고, 상담사들의 고용 불안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많았었다.

 

서울시에서는 다산콜센터를 재단으로 출범시켜 비정규직 상담사 모두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며 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방향도 간접고용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여 노동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한국정보화진흥원도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말이음센터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직접고용(한국정보화진흥원)과 쾌적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투쟁하는 손말이음센터 중계사들에게 힘찬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

 

2017년 10월 17일

 

한국수어통역사협회 회장 조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