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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관외 경찰서 통역, 여러모로 불편하다!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20. 5. 1.


 

관외 경찰서 통역, 여러모로 불편하다!

 

당진 경찰서에 13시 30분까지 오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수원에서 11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고 수원터미널에 11시 도착하여 예매를 하려는데 코로나로 인해 버스 운행을 안한다고 하더군요.

 

다음 버스는 13시 10분에 운행한다는데 약속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 포기하고... 잠깐 망설이다가 택시를 호출하여 탔습니다. 

기사님이 고속도로를 탔는데 차들이 많아 쉬엄쉬엄...미터기에 돈은 쉼없이 올라가고 예상했던 시간 보다 늦어지면서 겨우 약속시간에 도착했습니다. 택시비는 8만원~~

 

경찰서에는 고소인(농인)과 보호자(가족)가 함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3시 30분부터 조사가 진행되었고 약 3시간을 넘기고 16시 50분에 마쳤습니다.

 

경찰서를 벗어나 부지런히 당진 터미널에 도착하여 수원행 버스를 알아보니까 밤 8시 출발이랍니다. 헉~~  

제가 다녀 본 경찰서 중에는 오늘이 집에서 가장 먼 곳이었습니다. 거리도 멀지만 소통이 잘 안되어 힘들었습니다. 점심도 먹지 못하고 ...

 

고소인(농인)이 한국수어를 잘 모르고, 한국어 이해력이 부족하여 애먹었습니다.

이럴때 필요한 것이 중계통역하는 농통역사인데 휴무일이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다음에 혹시 재조사나 검찰 조사, 그리고 재판에는 농통역사가 꼭 지원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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