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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통역 필요해요'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20. 5. 16.


 

새벽 2~3시까지 술마시고 늦게 귀가한 탓에 아침에 늦게 일어났습니다. 핸폰을 켜니 지인(농인)에게 '통역이 필요하다'는 톡이 왔더군요. 

지인과 함께 ㅇ ㅇ자동차정비소에 갔습니다. 토요일이라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난처한 상황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인근에 있는 협력업체를 친절하게 알려 주었습니다.

 

ㅇ ㅇ정비소를 찾아 갔습니다. 접수를 했더니 10대가 밀려있어 대기실에서 기다렸습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후에 담당 정비사가 차주를 찾았고, 필요한 점검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엔진 스타트 스위치 점등이 잘 안되고, 주정차시에 엔진이 꺼지지 않는다"고요. 정비사가 이곳저것 확인하고 점검해보더니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스위치 점등이 들어오고, 시동도 잘 꺼지는 것이었습니다. 참 이상하게도 정비소에 맡겨진 차는 아주 정상이었습니다. 

밧데리 충전이 78%이상이면 정상이고, 빨리 충전하기 위해서는 전조등과 에어컨을 켜고 운행하라고 하더군요. 운행을 안할시에는 블랙박스를 끄는 것이 좋다고도 했습니다.

 

암튼 특별히 정비할 곳은 찾지 못하고 점검만 마치고 정비소를 빠져 나왔습니다(허탕친 것 같은 느낌도 있었으나 심리적인 불안감은 어느정도 해소 하였습니다) 아침 겸 점심으로 유명한 맛집에서 지인이 추어탕을 사주어 맛있게 먹고 헤어졌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