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농인)에게 톡이 왔습니다.
자초지종을 알고 싶어 영상통화을 해보니 지인은 핸드폰 대출 피해로 심신이 지쳐 보였습니다.
몸상태가 온전하지는 못하지만 외면할 수가 없어 부천역 3번출구 E 마트 앞에서 오후 1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집에서 버스를 타고, 수원역에서 전철로 갈아타고 이동했습니다. 부천역에서 지인을 만나 잠깐 걷고 70-2 시내버스 타고 약 30분을 이동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약 10분 정도를 따라가다 보니 월정로 ㅇ ㅇ 빌라에 도착했습니다. 지인에게 피해를 주고 연락을 끊은 사람을 직접 만날려고 집(주소지)를 무조건 찾아간 것이었습니다.
사기꾼(?)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대신 가족을 만나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 약속을 받고 다시 부천역으로 돌아와서 곧바로 헤어졌습니다.
함께 저녁이나 차마시자는 지인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제 몸상태가 좋지 않아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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