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를 맞이하는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그제(12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농아축구부문에 진행통역을 맡았다. 오전 9시부터 경기를 시작하여 하루종일 8번의 경기를 마쳤을때는 오후 5시가 되었다.
하루 경기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보다도 심한 '사고'였다. 어느 농인은 다리가 부러지는 등 어느 대회때보다 부상선수가 많았다. 특히 의정부 축구선수단은 축구화도 아닌 '일반 운동화'을 신었고 '아대'도 차지 않은 상태에서 참가를 하였던 것이다.
예산부족으로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하였으며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고 싶었다는 선수들의 의지(?)는 이해할 수는 있었으나 위험을 처음부터 안고 있었던 것이다. 사전에 엄격하게 출전을 자제 시켰다면하는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얼굴은 빨갛게 탔고 몸은 천근만근 무거워졌다. 함께 참여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뒷풀이를 할 예정이었는데 몸이 많이 피곤하여 먼저 빠져 나왔다. 샤워를 하고 곧바로 쓰러져 잠을 잤다.
40대에 진입한(?) 나의 몸이 예년같이 않은 모양이다. 온몸이 쑤시고 뻐근하여 하루를 쉬고 싶었지만 직장을 또 빠질 수는 없기에 지친몸을 추스려 출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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