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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통역사의 길

방송통역 하는날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5. 10. 7.

오전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내렸지만 부천으로 열심히 차를 몰았다.

 

오는 10월 26일 부천 원미갑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루는데 기호 4번 민주노동당 '이근선'후보 선대본에서 방송연설통역 의뢰를 받았기 때문이다.

 

선대본 사무실을 방문하여 인사를 나누고 부천 지역방송국으로 오후 2시까지 시간을 맞추어서 도착했다. 이근선후보와 후보를 수행하는 동지 등 3명의 동지들과 함께 방문했지만 방송국은 처음 이용하는 듯 어색한 느낌을 가졌다.

 

나도 부천 지역방송국은 처음이었지만 몇차례의 방송통역을 경험한 죄(?)로 몇가지 조언을 해가면서 촬영에 들어갔다. 방송연설 준비를 못하였는지 실수를 수차례 반복하였다. 또한 주어진 10분을 초과하여 다시 연설내용을 편집하는 수난을 겪기도 하였다.

 

약 1시간 이상 후보의 방송연설이 재차 진행되었고, 동시수화통역을 맡은 나로서는 지루하기도 하고 힘든과정(?)을 함께 보내야만 했다.

 

방송통역을 모두 마치고 이근선 후보, 선대본 사무장 동지와 함께 식사를 하였다. 선대본 사무장 동지가 수고했다고 '주차비'라며 봉투를 건냈지만, 난 받을 수 없었다. 아니 오히려 열악한 조건속에서 노동자, 서민들이 주인 대접받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선전하고 있는 동지들을 보면서 후원금으로 대신했다.

 

이번주 일요일은 중간고사를 보는 날이다. 시험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부천에 다녀오느라고 휴가를 냈지만 보람있는 하루였다.

 

아무쪼록 이번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되어 민주노동당의 의석수를 늘이는데 한몫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대법판결로 민주노동당의 의원직을 강탈해간 수구보수세력에게 상식과 정의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새세상을 열어나가자!

 

부천의 "이근선"후보 만세!!!!  "민주노동당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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