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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노동자의 눈

사퇴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

by 수어통역사 박정근 2006. 6. 22.

8대 임원 선거때부터 터지기 시작한 측근비리 사건.....그리고 계속되는 채용비리, 식당비리 등 앞으로 얼마나 더 확대될지도 모른다. 여기에 오석규위원장이 구속되는 사태까지 왔다.

 

그렇다면 무슨 대책이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이번 기회에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된다.

 

과연 오석규위원장과 8대 집행부가

 

스스로 비리간부을 징계할 수 있을까!

아니면 '비리근절 대책'을 세울 수는 있는 것일까!

이것도 아니라면 비리를 저질르는 사측의 관련자들을 사퇴나 해고하라고 요구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노동조합 위원장이 금품수수 비리로 구속되어 노동운동의 정당성과 명분을 모두 잃었기 때문이다.

 

그들만의 몸부림에 불과한 철농과 천막 설치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음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조합원들이 믿지도 않고 외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총사퇴는 하지 않고 외면받고 있는 가식적인 투쟁만 부르짓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위원장의 신분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비리를 묵인하고 방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총사퇴'를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